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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후 국내 바다로의 도달 예상 시기와 정부의 대응 전략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적 연구와 주장의 다양성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는 약 134만 톤의 오염수가 저장탱크에 보관되어 있다. 이 오염수는 다핵종 제거설비인 알프스를 통해 처리되며 삼중수소(트리튬)를 제외한 방사성 물질 62종은 제거된다. 그러나 삼중수소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바닷물로 희석하여 방류된다.
이 방류된 오염수는 후쿠시마 앞바다의 해저터널을 통해 북태평양까지 퍼지며 미국 서부해안까지 향하다가 남하하는데 이후 캘리포니아 해류와 북적도 해류를 통해 우리 해역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과정에 따라 4~5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른 시기에 오염수가 우리 바다로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4~5년 내에 우리 해역에 도달할 것으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으나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조양기 연구팀은 수심 200,500m인 '아포층'에서는 오염수가 빠른 속도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1~6개월 내에 우리 해역에 영향을 미출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중국과 타이완도 오염수의 도달 예상 시기에 대해 다양한 주장을 제시하고 있는데 중국 연안에는 1~2년 안팎으로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타이완 역시 비슷한 시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과학적 규정을 준수하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독자적인 해양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200곳의 해역에서 모니터링하고 추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대응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의 투명한 정보 제공과 과학적 기준 준수가 중요하며 국민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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