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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8.19포인트 1.51% 상승한 2572.8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75포인트 1.90% 오른 895.47에 장을 마감했다.
오늘장에서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코스피 경계감이 완화되고 선물옵션 동시만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2570선을 되찾았다. 또한, 코스닥도 간만에 활기를 찾아 900선에 가까워졌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되어 1%대 상승하였다. 특히 미국 8월 물가지수 발표에서 헤드라인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더라도 근원 CPI의 시장 예상과 부합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 및 인상 확률에 대한 움직임 부재로 인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 외에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세와 대형 기술주의 강세 등 수급 요인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159억 원, 7,046억 원을 사들였으며 기관이 홀로 1조 2,140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 4.66%, 포스코퓨처엠 3.75%, SK하이닉스 3.12%, LG에너지솔루션 2.73%, LG화학 2.41%, NAVER 1.58%, 삼성전자 1.13%, 삼성바이오로직스 1.11%, 삼성전자우 0.52%, 현대차 0.47%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3.47%, 철강금속 2.89%, 전기전자 1.95%, 제조업 1.63%, 화학 1.54%, 서비스업 1.49%, 통신업 1.44%, 의약품 1.32%, 비금속광물 1.21%, 전기가스업 1.14%, 유통업 1.02%, 의료정밀 0.97%, 섬유의복 0.89%, 기계 0.62%, 음식료업 0.53%, 증권 0.48%, 운수장비 0.39% 등 상승하였으나 종이목재 -3.11% 만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장에서는 외국인 1,482억 원, 기관 939억원 순매수하였으나 개인은 2,455억 원을 순매도 하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 5.82%, HLB 5.03%, 포스코DX 4.52%, JYP Ent. 3.81%, 에코프로비엠 3.09%, 에스엠 1.82%, 엘앤에프 0.96%, 셀트리온헬스케어 0.46%, 에코프로 0.44%, 알테오젠 0.32% 등 전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3.78%, IT H/W 3.06%, 기계·장비 2.89%, 인터넷 2.53%, 일반전기전자 2.47% 등 상승하였고 출판·매체복제 -2.49%, 디지털컨텐츠 -1.80%, 음식료·담배 -0.11% 등은 하락하였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3원 내린 1325.7원으로 장을 마쳤다.
[ 9월 14일 이슈 ]
≪외국인 투자자 한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AI, 로봇 관련 주식에 관심 집중≫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달 한국 주식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등과 관련된 기술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달 동안 국내시장(코스피, 코스닥)에서 총 6,715억 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이 매도 트렌드는 이번 달 6일부터 7일 연속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의 거래일에는 코스피지수가 이전 거래일 대비 1.51%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5,182억 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속적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 투자자들이 특정 주식과 부문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특히 삼성전자와 반도체 관련 주식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 이번 달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7,824억 원어치 구입했다. 삼성전자 우선주(608억 원어치)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서 상위 6위 안에 들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견인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기대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Nvidia에게 고대역폭 메모리 (HBM)를 공급할 예정임을 발표한 소식이 긍정적인 전망에 기여했다. 이와 함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 드렌드를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맥엔드 프로세싱을 전문으로 하는 한아마이크론도 순매수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DRAM 및 NAND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의 패키징 및 테스트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도체 다음으로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주제는 인공지능(AI)이다. 외국 투자자들은 NAVER 주식을 1,390억 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이는 NAVER의 'HyperclovaX'라는 생성형 AI제품을 발표한 후의 반응으로 볼 수 있다. NAVER는 이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순매수에서 두번째 이다.
Naver 주식은 HyperclovaX 발표 직후 약간의 조정을 겪었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Naver가 HyperclovaX를 장착한 서비스를 계속해서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B2B 제품이 먼저 수익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의료 AI 주식으로 간주되는 Lunit은 외국 투자자들에 의해 순매수에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상장 이후 주식 가격은 5배 이상 상승했으며 고평가로 인해 최근에는 조정을 겪었지만 외국 투자자들은 Lunit 주식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외국 보유 비중도 14.82%로 높다.
국내 로봇 분야의 선두 주자로 여겨지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외국 순매수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주가도 1년 동안 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분석가들은 올해 국내 주식 시장을 주도한 2차 전지 관련 주식이 힘을 잃으면서 시장이 새로운 주요 주식을 찾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메리츠 증권의 리진우 연구원은 "공급망에 변화가 없고 기술 사이클에서 큰 혁신이 없다면 소수의 기업과 산업만이 시장 리더 역할을 할 것이었지만, 현재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산업이 리더 후보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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