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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인(17·세화여고) 선수가 2023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연아 선수 이후 10년 만의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인데요.

    김연아 선수의 재림인가요?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촬영 International Skating Union(ISU)

     

     

    이해인 선수는 3월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53점, 예술점수(PCS) 71.79점 합계 147.32점으로 전날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 점수 73.62점을 합산하여 최종총점 220.94점을 획득하며 출전선수 35명 중 2위를 차지하여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3월22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51점, 예술점수(PCS) 34.11점 합계 73.62점을 획득한 이해인 선수는 지난 2020년 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70.08점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이었는데 3년 만에 갱신하며 자신 최고 기록을 세웠었습니다. 이로써 김연아 선수 이후 10년 만의 메달을 기대하게 만들었었는데요. 결국 해내고 말았습니다.

     

     

    (촬영 Michael Ciaglo-USA TODAY Sports)

     

     

    이해인 선수는 자신의 기록을 갱신한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오페라의 유령'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습니다.

     

    첫 점프 더블 악셀-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결점으로 뛰어 가산점을 받으며 산뜻하게 시작하였으며 두 번째 연결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으로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후반부인 트리플 러츠-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고,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에서도 깔끔하게 뛰었습니다. 자신감 있는 몸짓으로 스텝 연기를 소화하였으며 마지막 스핀까지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끝마친 이해인 선수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관중들의 환호와 응원에 답했습니다.  

     

    연기를 보는동안 어찌나 떨리던지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꼭 김연아 선수가 다시 빙판 위에서 연기하는 것처럼 10년 전의 모습이 오마주 되더군요.

     

     

    이번 이해인 선수의 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은 2013년 김연아 선수 우승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는 10년 만의 메달 획득입니다. 지난 2월 개최된 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10.84점으로 한국 선수로는 2009년 김연아 선수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던 이해인 선수는 이번 2023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여 메이저 대회 연속 입상이라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1위는 이해인과 3.67점 차이로 앞선 220.94점을 기록한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1위인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3위는 210.42점을 받은 루나 헨드릭스(벨기에)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한국선수 김채연(수리고)은 6위에 올랐으며 김예림(단국대)은 18위에 그쳤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을 3장을 확보했습니다.

    ISU 규정에 따라 상위 랭킹 두 선수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13 이하면 출전권 3장, 14~28 사이일 경우 2장, 28 을 넘어가면 1장을 주어지는데 한국은 3장이나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해처럼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순위에 도움이 됐습니다.

     

     

    마치며

     

    그렇지만 이해인 선수 연기하는 모습도 그렇고 체격도 그렇고 김연아 선수와 너무 흡사하네요. 이데로만 계속 쭉쭉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격하기 전에 김연아 선수에게 '특별 수업'을 받았다는 이해인 선수의 인터뷰를 끝으로 마치겠습니다.

    "연아 언니와 수업을 하는 것조차 영광이고 꿈같았습니다."

    "연아 언니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경험이 많으셔서 경기할 때 마음가짐이나 안무에 신경 쓸 부분을 말해 주셨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메달을 딸지 기대조차 못 했고, 연아 언니 다음으로 제가 10년 만에 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나도 영광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될 거 같아요."

    "다음 시즌도 이번 시즌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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