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9월 7일 코스피, 코스닥 마감 시황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08포인트 0.59% 내린 2548.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9포인트 1.26 하락하며 903.36으로 마감했다.

9월 7일 마감시황

 

 

코스피지수는 전일 이슈로 부각된 국제 유가가 계속해서 상승하여 국내에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어제와 같이 매도세가 이어졌으며 각각 2,754억 원, 50억 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466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 1.17%, 삼성전자 0.57%, 삼성전자우 0.52%, 현대차 0.27%, SK하이닉스 0.25% 등은 상승했고 포스코홀딩스 -2.07%, LG에너지솔루션 -1.9%, LG화학 -1.37%, 삼성SDI -1.33%, 삼성바이오로직스 -0.55%로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0.48$, 통신업 0.36%, 보험 0.36%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 -2.40%, 철강·금속 -2.03%, 화학 -1.3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제까지 2차 전지를 사들였던 물량들을 해소하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9억 원, 1,368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162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8.26%로 급등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0.46%, 펄어비스 0.31%, JYP Ent. 0.19% 은 상승했으며 에스엠 -5.04%, 에코프로 -4.19%, 에코프로비엠 -3.99%, 엘앤에프 -3.98%, HLB -1.92% 등은 하락했으며 포스코DX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9원 오른 1335.40원에 마감했다.

 

[ 9월 7일 이슈 ]

 

1. 주요 업종 투자심리 둔화 속 코스피 거래량 감소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최근 2차 전지와 초전도체 등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식어든 결과다. 또한 국내외 경제지표의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대외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코스피의 평균 거래대금은 한 달 사이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2차전지 관련 종목과 초전도체 종목은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한 업종 중 하나이다. 포스코홀딩스, 금양, 포스코퓨처엠 등의 종목은 이러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초전도체 종목도 마찬가지로 지난달 대비 거래대금이 90% 이상 감소한 경우가 있다.

 

반면 코스닥 거래대금은 이번 달에는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이 적은 코스닥시장에서 2차 전지와 의료 AI 등 메리트 있는 종목들이 등장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대외적 환경과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에 따라 코스피의 향방이 결정되고 있으며 현재 경제 지표와 금리인상과 같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거래대금 하락은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이 거래대금이 줄어들 때 주식 시장에서는 관심 종목이 주가 하락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증시가 약한 상태에서 주가의 급등과 하락을 경계해야 하며 특히 거래가 활발한 종목에 대한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2.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 속에 원·달러 환율 1335원까지 상승

 

원·달러 환율이 1,334.4원으로 상승하여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환율 상승은 글로벌 달러의 강세와 위안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지만 외환당국의 미세한 조정 조치가 큰 폭의 환율 상승을 방어한 결과로 분석된다.

 

오늘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하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상승한 1332.6원에서 개장했다. 개장 직후에는 1337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에는 1330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중국의 8월 수출 개선을 확인한 후에는 다시 상승하여 1334.4원으로 마감했다.

 

중국의 8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장 예상치(-9.2%)를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12.47% 와 7월 -14.5%에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여 수출 경기가 나아진 것을 보여준다. 수입액은 1년 전보다 7.3%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 -9.0%를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의 무역흑자는 줄어들었으며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기 반등이 지속적인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경제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며 달러 대 위안 환율은 오전에는 7.32위안대에서 거래되다가 수출 발표 이후 7.33위안대로 상승했다.

 

엔화 역시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달러 대 엔 환율은 147.87엔까지 상승하여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우려로 인해 147엔 중반대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의 강세와 미국 서비스업 확장에 따른 연준의 긴축 정책 우려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회복되어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원화는 달러와 다른 통화에 비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고점에 접근하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 우려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조선업체의 대규모 수주 소식도 원화를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외국계 은행 딜러들은 원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강한 느낌을 주고 있다며 당국이나 업체에서 1337원 근처에서 매도 주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달러의 강세가 계속되는 한 1325원 이하로 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발생한 외환 거래 규모는 104억 5,7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